“3.1절과 기독인”

    “3.1절과 기독인”  

2019년 3월 3일, 이요환 목사 

 올해는 1919년 기미년 3.1 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고국을 떠나 이민생활을 하며, 종종 삼일절 기념주일예배를 드리며 조국을 위해 기도해 왔습니다. 3.1운동은 나라와 주권과 2천만 동포의 생명과 우리의 역사를 빼앗긴 것에 대한 민족적 저항이었습니다. 계층, 지역, 종교, 나이를 뛰어 넘어 한민족이 하나가 되어 비폭력 평화적 방법으로 조국의 독립을 요구하는 투쟁이었습니다. 1910년 한일합방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의 식민통치가 시작된 지 9년 만에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으로 선언된 ‘독립선언서’를 외치며 삼일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민족대표 33인 중에 기독교계 지도자가 16인이었습니다. 당시 기독교인은 약 20만명(총 인구의 1.3%)에 불과하였던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역할이었습니다. 서슬이 퍼런 일본 경찰과 군부를 향하여 ‘죽으면 죽으리라’의 일사각오를 갖고, 조국 해방을 위해 항거할 수 있는 것은 ‘부활신앙’만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삼일 만세 운동에 참여한다는 것은 어쩌면 무모한 짓처럼 보이고, 고난을 자초하는 일이며, 나아가 죽음까지도 당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난 뒤에 오는 주님의 평강을 소원하며 민족의 자결과 독립을 외치는 삼일 만세 운동에 온 교회가 적극 가담하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것입니다. 교회의 적극적인 독립운동 주동으로 말미암아 교회와 기독교 신자들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눈에 가시같은 존재가 되었고, 이후 기독교에 대한 엄청난 박해가 시작되었지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신앙의 선배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이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한민국 조국이 되길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 조국을 위해 더욱 기도가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