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주일과 영적 대물림

한국에서는 5월 5일이 어린이날입니다. 한국에서 어린이날을 처음 제정해서 기념했던 때가 1923년이므로 올 해로 어린이날은 96살이 되는 셈입니다. 그런데 북미주에는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은 있어도 어린이날은 없습니다. 물론 미주의 한인교회들은 대부분 5월 첫 주일을 어린이주일로 지키고 있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기념일이나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언뜻 어린이들의 천국이라 할 수 있는 이 나라에서 어린이날이 없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부모는 절대 어린이를 차에나 집에 혼자 남겨두어서는 안 되며, 스쿨버스에서 어린이들이 타고 내리는 동안에는 다른 운전자들은 반드시 멈춰서야 하며, 이를 위반했을 때에는 벌금이 어머 어마하다는 사실만 보아도 이 나라가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 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나라에는 다른 나라들에도 다 있는 어린이날이 없는 것일까요? 가장 설득력이 있는 설명은 북미주는 어린이 때부터 자유와 독립심을 중시하기 때문에 굳이 어린이날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즉, 부모나 어른들이 평소에 어린이들에게 자유정신과 독립심을 교육하며 그들의 인격을 존중해주는 나라이기 때문에 굳이 어린이들을 위하여 특별한 한 날을 정하여 그들에게 집중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한때 교회마다 어린이들로 넘쳤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갈수록 교회마다 다음세대가 줄어져가고 있고, 아예 교회의 50%가 주일학교가 없다고 합니다. 이것은 먼저 부모세대가 그만큼 교회를 떠났다는 것이고 영적관심이 없어졌다는 말입니다. 교회가 사실 1주일에 한 시간으로 아이들의 영적인 책임을 진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만큼 이젠 가정의 영적 책임이 더욱 중요한 시대입니다. 부모의 세대들이 영적으로 더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기도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크신 축복받는 우리의 다음 세대가 되기를 간절히 간구해 봅니다.